이라크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경우 미국 및 영국 기업들의 이라크 원유시장 진출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통신이 모하메드 마흐디 살레 이라크 무역장관의 말을 인용, 10일 보도했다. 살레 장관은 이라크가 현재는 미국 및 영국 기업의 이라크 석유산업 분야 진출을 허용하지 않고 있으나 "그들이 이라크에 대한 적대적 태도를 포기한다면 그들과정상적인 관계를 재개하는데 아무런 장애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라크와 서방간의 뮤역은 "상호 존중"에 기초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된다면 이라크 주변의 상황은 극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는 사우디 아라비아에 이어 세계 2위의 원유 매장량을 자랑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이 이라크의 원유를 노리고 전쟁을 일으키려 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으나 미국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모스크바 AFP=연합뉴스)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