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영혼(Ghost)'에서 데미 무어와 패트릭 스웨이지가 도자기 점틀판에서 포옹으로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이 영화사상 가장 멋진 러브신으로 선정됐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 영국의 극장체인 `UCI시네마'가 밸런타인-데이(14일)를 앞두고 실시한 `가장 아름다운 러브신 장면'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3천10명 중에서 22%의 득표율을 얻어 로맨틱 영화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러브 스토리'에서 알리 맥그로우가 라이언 오닐 품에 안겨 숨을 거두는 마지막 장면이 뽑혔고, 3∼4위는 휴 그랜트 주연의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장례식', 줄리아 로버츠와 리처드 기어 주연의 `프리티 우먼'이 각각 선정됐다. 5위는 `카사블랑카'에서 잉그리드 버그만과 험프리 보가드의 비행장 이별 장면이 꼽혔고, 6∼7위는 데이비드 린 감독의 `밀회'(1946년작)와 빅터 플레밍 감독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9년작)가 선정됐다. 이밖에 8위 버트 랭카스터와 데보러 카의 해변신이 인상적인 `지상에서 영원으로'(1953년작), 9위 르네 젤웨거의 `브리짓 존스의 일기'(2001년작), 10위 제임스카메룬 감독의 `타이타닉'(1997년작) 순이다. (서울=연합뉴스)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