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반정부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가 미국의 `자유포럼기금'의 `자유 정신상'과 상금 100만달러를 받게 된다. 지난 1992년부터 지급되기 시작한 `자유정신' 상금이 한 사람에게 모두 지급되는 것은 수지여사가 처음이다. 자유포럼 기금의 창설자인 알 노이하스는 수지 여사에게 수상 소식을 알리기 위해 미얀마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언제 어떻게 방문했는 지 밝히지 않았다. 수지 여사는 귀국 금지를 당하는 상황을 우려해 해외 여행을 하지 않으려 하고있기 때문에 상금은 현재 해외에서 거주하는 수지 여사의 아들 알렉산더 아리스에게3월20일 주어질 예정이다. 수지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동맹(NLD)은 지난 90년 총선에서 압승했으나 군부는 정권을 이양하지 않았으며 반정부 투쟁에 나선 수지 여사는 그간 여러차례 가택연금을 당했으며 91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방콕=연합뉴스) 김성겸 특파원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