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유럽의 장래에 관한 회의의 의장을 맡고있는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전 프랑스 대통령이 발표한 15개 조항으로 된 유럽헌법 초안이 "연방제에 기초하고 있다"며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영국 정부는 "연방"이라는 단어가 사용되고 유럽연합(EU)이 경제정책과 외교정책에 전면적인 결정 권한을 가져야 한다는 제안에 우려를 표명했다. 유럽의 장래에관한 회의 영국측 대표인 피터 헤이 웨일스장관은 이 초안이 영국 뿐만 아니라 EU회원국 대부분의 희망에 반한다고 말했다. 헤이 장관은 "이 초안이 회의의 공감대를 반영하지 않았다. 많은 대표들이 이초안을 성안한 사람들이 다른 회의에 갔다온 것이 아닌지 의아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의 입장이 관철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