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7일 조지 W.부시 미국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라크에 있는 유엔 무기사찰단의 임무를 지지해야 한다고말한 것으로 관영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장 주석은 이날 통화에서 "중국은 이라크에 있는 유엔 무기사찰단에 지지를 보내야 한다. 이라크 문제와 같은 중대한 현안을 다룰 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권위를 보장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공통된 열망이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라크 무기사찰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줘야 한다는 입장을 줄곧 견지하고 있으며, 안보리가 마지막 중재자가 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중국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상임이사국이다. 앞서 장 주석은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무기사찰단이이라크에서 활동을 계속하도록 허용해야 한다는데 합의한 것으로 중국 국영 TV가 이날 보도했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