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중국 내륙 심층부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시험 발사를 준비중이라고 인도 국방 관계 고위 소식통이 7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사거리 3천km의 '아그니-3' 지대지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가 이르면오는 9월 인도의 우기가 끝난 이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아그니-3' 미사일 시험 발사는 올해 말 실시될 것으로 전망돼 왔다. 소식통은 '아그니-3' 탄도미사일이 1t 가량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미사일의 특성과 핵폭탄 폭발력 등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미 국무부는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내고 미사일 시험 발사는 파키스탄과의 핵 경쟁을 부채질할 뿐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타라 리글러 국무부 대변인은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는 남아시아 역내 긴장 고조에 기여할 뿐"이며 "핵무기 경쟁으로 인한 고비용 손실을 막는 것도 어렵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인도는 지난달 9일 사거리 600-800㎞의 '아그니-1' 지대지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실시한 데 이어 11일 만에 최첨단 '아카시' 지대공 미사일을 시험발사해 핵 경쟁국 파키스탄으로부터 미사일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난을 받았다. (뉴델리 AF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