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각이 16세 미만에 대한 스마트폰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이 과도하다는 우려가 잇따라 제기되면서다.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일간 가디언과 텔레그래프는 내각과 밀접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지난달 한 시민단체가 학부모 25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8%가 16세 미만에게 스마트폰을 금지해야 한다고 답했다.문제는 실효성이다. 지금도 영국에서는 18세 미만이면 통신사와 직접 계약을 맺을 수 없다. 하지만 현지 통신·미디어 규제기관 오프콤(Ofcom)이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5~7세 어린이의 24%가 스마트폰을 갖고 있다. 76%는 태블릿PC를 사용한다고 한다.어린이들의 50%가 모바일기기로 실시간 스트리밍 콘텐츠를 시청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하는 비율도 38%에 달했다. SNS 플랫폼별로는 왓츠앱의 이용률이 37%로 가장 높았고, 틱톡 30%, 인스타그랩 22% 순으로 높았다.문제는 이들 플랫폼의 최소 이용 가능 연령이 13세라는 점이다. 또 어린이들의 부모 5명 중 2명만이 자녀의 SNS 이용을 감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TSMC 설립자인 모리스 창 전 회장이 쑨원 훈장을 받았다. 쑨원 박사 훈장은 국가 원수가 아닌 사람에게 수여할 수 있는 최고의 훈장이다. 19일 외신에 따르면 이날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타이베이 총통궁에서 훈장 수여식을 열고 창 전 회장에게 훈장을 수여했다.차이 총통은 “창 회장의 뛰어난 비전으로 창업한 TSMC 덕분에 대만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창 전 회장은 “39년 전 회사를 설립하면서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업체를 만들고자 했던 열망에 정부의 반도체산업 지원 노력이 합쳐진 것”이라며 “TSMC는 자유무역의 혜택과 함께 성장해 왔지만 최근 자유시장 정책이 도전에 직면해 있어 회사의 새로운 리더에게 높은 수준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올해 92세인 창 전 회장은 중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건너갔다. 매사추세츠공대(MIT)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반도체 기업에서 근무했다.이를 바탕으로 1980년대 후반 TSMC를 설립해 대만을 반도체 강국으로 세운 뒤 2018년 현직에서 은퇴했다.이현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