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최초의 복제양이 뚜렷한 원인도 없이 갑자기 죽었다고 시드니 모닝 헤럴드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 애들레이드 북부에 위치한 터렛필드연구센터의 롭 루이스 국장은 6일 호주 첫복제양 마틸다가 최근 아무런 이유도 없이 갑자기 죽어 부검을 실시했으나 사망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어 "마틸다는 지난 1일 검진 당시 매우 건강한 상태였으나 2일 아침 숨진 채 발견됐다. 복제양은 원기왕성한 모습이었기 때문에 죽음을 거의 예상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의 복제양 돌리와 비슷한 방식으로 2000년 4월 탄생한 마틸다는 속성번식기술이 적용돼 생후 9개월만인 2001년 1월 세쌍둥이 새끼를 낳았다. 정상적인양보다 분만 시기가 1년 이상 단축된 것이다. 새끼들도 생식에 성공했다. 루이스 국장은 "양의 복제 성공은 유전적으로 우수한 종자를 보호하고 얻으려는목축업자들에게 기술의 잠재력을 보여줬다. 마틸다는 우수 동물 개발 프로그램에 크게 기여했다"며 복제양의 돌연사에 아쉬움을 피력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황대일특파원 had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