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인들의 기대수명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들 사이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안타라통신이 7일보도했다. 이 통신은 보건부의 아즈룰 아즈와르 국민건강개발 담당 차관보를 인용해 인도네시아인들의 평균 기대수명은 65세로 아세안 국가 가운데 최하위이며, 이는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한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국가별 기대수명은 싱가포르가 77세로 가장 높았고 브루나이 76세, 말레이시아와 태국 각각 72세, 필리핀 69세, 베트남 68세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아즈와르 차관보는 "대부분 인도네시아인들은 병원 등지에서 진료를 받을 때 현금으로 결제한다. 따라서 부자와 의료보험 가입자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실정이다"며 부실한 현행 의료정책을 성토했다. 그는 이어 최근 마련된 국민보험법안이 국회 승인을 거쳐 발효될 경우 모든 인도네시아인들이 매달 봉급이나 수입 가운데 최대 6%까지 보험료로 납입, 의료혜택을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카르타=연합뉴스) 황대일특파원 had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