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무장 해제에 앞장서고 있는 미국과 영국이 이라크 군사공격을 승인하는 유엔의 두번째 결의안 상정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고 외교소식통들이 6일 밝혔다.. 영국은 유엔무기사찰단의 두번째 결과 보고가 예정된 오는 14일 이후 이라크 군사공격을 승인하는 결의안을 유엔에 상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익명을 요구한 한 영국외교관이 6일 밝혔다. 또다른 미국 외교관도 영국이 제2결의안을 상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 이라크 공격 준비가 사찰단의 2차보고를 기점으로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조지W.부시 미국 대통령도 이날 후세인 이라크 정권을 무장해제시키기 위한 신속한 행동을 보장한다면 유엔의 새 결의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유엔의 제2결의안이 상정된다면 국내의 반전 여론도 잠잠해질 것이라며 이라크 공격을 승인하는 유엔 제2결의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블레어 총리는 이날 BBC방송에 출연, "유엔의 두번째 결의안이 상정되면 국민들이 나를 지지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블레어 총리는 또 이라크가 영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후세인정권이 대량살상무기를 만들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엔본부.워싱턴.런던 AF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