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당국은 6일 미국의 한반도 병력 증강결정이 미군에 대한 선제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북한의 위협에 대해 "늘하던 주장으로 새로울 게 없다"고 일축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한 정권의 언동들은 슬프게도 새로울 게 하나도 없다"며 "그 같은 시끄러운 주장의 많은 부분은 지난10여년 동안 계속 있어왔다"고 말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북한이 과거 멋대로 변칙적으로 했던 언행에 비춰볼 때 누구도 북한이 현재 벌이고 있는 언동을 신뢰할 가능성이 없다"면서 "북한은 스스로자신들의 대의명분을 해치고 있을 뿐 아니라 북한 주민들의 대의명분까지 손상하고있다"고 강조했다. 또 플라이셔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특히 중국, 러시아, 한국, 일본 등 지역내 동맹우방들과 협의 아래 북핵 문제를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할 것이라면서 "이 동맹 우방은 북한의 그 같은 행동을 지역내 평화적 대화에 방해가 되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미국이 이 동맹우방과 함께 외교적인 방식으로 대응하겠다면서 그러나 미국은 비상 상황에 대비한 군사적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그 같은 계획을효율적으로 가동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다만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문제는 미국의 지원 계획에 따라 계속 진행된다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