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6일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폭발 사고와 이라크 전쟁 가능성, 계속되는 테러 위협 등으로 "국가적 시련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국민들이 기도를 통해 신의 인도를 구할 것을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열린 국가 조찬기도회에 참석해 "한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가 이런 도전들을 원하지 않았지만 그것들을 맞이할 것이라는 점이다. 우리나라는흔들리지 않을 강한 토대를 갖고 있기 때문에 나는 확신을 갖고 이 점을 말한다"고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중동지역에 우리 군대가 집결해있다. 끔찍한 무기를 추구하는억압적 정권들이 있다. 테러의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지금은 국가적 시련의시기"라고 강조했다. 이날 조찬 기도회에는 상원의원 56명과 하원의원 240명, 영부인 로라 부시, 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 조지 테닛 중앙정보국(CIA)국장 등이 참석했다. 부시 대통령은 마이어스 합참의장과 테닛 CIA국장을 지칭, "이런 시련의 시기속에서 이들 두 리더가 성경과 기도를 나누고 있다는 것은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은 국민들의 특성과 억압에서 해방되려는 욕망, 신의 의지 때문에시련의 시기속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선언하고 "역사속의 이 시기에서 우리는 기도가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AP=연합뉴스)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