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오는 10일 하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대표와 북한 핵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일본 외무성이 6일 밝혔다. 이번 주말 일본을 방문하는 솔라나 대표는 고이즈미 총리와 만나 북한 문제를 비롯, 이라크 사태 등 국제안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솔라나 대표는 오는 9일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과도 만날 것이라고 일본 관리들이 전했다. 베른하르트 젭터 일본주재 EU 대사는 북핵 위기 해소를 위해 다음 주 북한을 방문하기로 했던 EU 고위 대표단의 북한 방문을 이달 말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젭터 대사는 오는 12일 빈에서 열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특별회의 결과가 나온 이후에 북한으로 EU 대표단을 파견하는 것이 합당한 순서라고 말했다. EU는 지난달 27일 EU 외무장관 회의에서 오는 11일 북한에 EU 의장국인 그리스의 게오르기 파판 드레우 외무장관이 이끄는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합의했었다. EU 대표단의 방북은 북핵 위기와 관련, EU가 취하는 첫번째 조치의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솔라나 대표도 동행할 예정이다. (도쿄 교도.AF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