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로 무너진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WTC) 자리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 들어설 전망이다. WTC 터 재건축 사업을 주관하는 맨해튼남부개발공사는 4일 새 건물 디자인 국제공모에서 9개 공모작 중 2개 작품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으며,두 작품 모두 세계 최고 건물인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 쌍둥이빌딩(4백44.9m)보다 높은 건축계획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2개의 최종 후보작 중 하나는 뉴욕 국제싱크팀의 작품으로 4백99.5m 높이의 '세계문화센터'를 중심으로 그 주변에 9개의 업무 및 상업용빌딩과 교통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다니엘 스튜디오팀의 작품은 높이 5백32.8m의 첨탑과 기하학적 구조를 지닌 5개의 타워, 이보다 규모가 작은 여러 개의 빌딩을 함께 건설하는 내용으로 돼 있다. 맨해튼남부개발공사는 이달말 최종 당선작을 발표한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