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은 여권의 위.변조 방지를 위해 얼굴, 눈의 홍채 등 신체적 특징을 활용해 본인 확인이 가능한 새 여권 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은 앞으로 구체적인 도입 방법을 검토해 이르면 오는 2004년 11월 이후 발행되는 새 여권에 바이오 기술을 접목시킬 계획이다. 여권에 신체정보를 담는 문제는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국제적인 과제로 떠올랐다. 따라서 새 여권이 개발되면 테러범과 국제 범죄조직원 등이 부정한 방법으로 여권을 사용해 출입국하는 것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일본 외무성은 인권침해 문제 등의 논란을 불어일으킬 소지가 있는 지문은 바이오 특징의 활용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