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미국의 이익을 대행해온 폴란드 외교관이본국과의 "장기간 협의할 일" 때문에 5일 이라크를 떠날 예정이라고 한 서방 외교관이 3일 말했다. 이와 관련, 이라크 주재 폴란드대사관의 한 관계자도 "지난 2년 동안 미국 이익을 대변해온 이 외교관과 다른 두명의 외교관이 5일 육로를 통해 요르단의 암만으로떠나 이틀간 현지에 머문 뒤 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폴란드는 지난 1991년 5월 걸프전 종전 이후 이라크 내 미국의 이익을 대변해왔다. 한편 폴란드는 자국민에게 이라크와 인근 국가에 대한 여행계획을 취소할 것을권고하고 있으며 이라크 등지에 있는 자국민도 철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폴란드 외무부 대변인은 "그곳에 머물기로 결정한 사람들은 앞으로 위험과 많은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바그다드 AFP=연합뉴스)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