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3일 유엔무기사찰단에 대한 사담후세인 이라크정권의 협조 거부는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블레어 총리는 이날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의 지난달 31일 회담 결과를 의회에 보고하는 자리에서 "협조 거부 증거는 명백하다"고 주장한 뒤 "후세인은 수천발의 실종탄약과 행방이 묘연한 수천t의 생화학균에 대한 질의에 대해 답변을 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후세인이 즉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441호를 준수하지 않으면 이라크가 그 결의안을 어겼다는 사실을 선포하는 제2의 결의안이 채택돼야 한다고덧붙였다. (런던 AFP=연합뉴스)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