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일 이라크위기의 다음 단계에 대한 책임은 이라크에 달려 있다고 3일 주장했다. 푸틴은 이날 실비오 베르루스코니 이탈리아 대통령과의 회동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라크위기에 대해 언급하면서 "다음 단계에 대한 책임은 대부분 이라크에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이라크의 무장해제를 요구한 유엔안보리 결의 1441호를 이라크가준수하는지 여부를 유엔무기사찰단이 확인하기 위해서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푸틴은 "러시아는 이라크에 대해 압력을 계속 행사하고 있다"고 밝힌 뒤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무기사찰단이 사찰을 계속해야 하며, 안보리에 결론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비도보AFP=연합뉴스)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