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20만명의 남아시아 사람들이 에이즈에 감염된 채살아가고 있으며 상황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고 보건 관리들이 3일 밝혔다. 남아시아 8개국과 유엔 보건 관계자들은 이날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이틀에걸친 회의를 시작하며 이같이 말하고 교육부족과 여성과 어린이 매매가 에이즈 확산의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피터 피오트 유엔에이즈퇴치계획(UNAIDS)사무총장은 "1994년 200만명이었던 것에 비해 2001년에는 420만명의 남아시아 사람들이 에이즈에 걸려 살아가고 있다"면서 해마다 감염자의 수가 증가하며 상황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캐럴 밸러미 유엔아동기금(UNICEF)사무국장은 그중에는 신규 감염자의 대략 절반을 차지하는 젊은이 100만명의 숫자도 포함돼 있다면서 젊은 여성 감염자도 증가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밸러미 국장은 젊은이들이 HIV(에이즈 바이러스)와 예방에 관한 정보로 무장할수 있도록 관련 교육과 홍보가 증강되야 한다고 덧붙였다. 회의에 참석한 나라들은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부탄, 인도 등이다. (카트만두 A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