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리(VOA) 한국어 방송은 북핵위기 상황을 비롯해 최근 심각한 국제 현안으로 대두하는 탈북자 문제 등에 대한 국내외 관심을 감안해 한국어 방송시간을 지난달 말부터 2배로 늘렸다고 VOA 관계자가 2일 말했다. VOA 데이비드 잭슨 총국장은 "최근의 한반도 정세를 감안할 때 미국의 소리 방송이 남북한 청취자들에게 정확하고 믿을만한 뉴스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대단히중요하다"고 강조했다. VOA 측은 "지난 1942년 8월 29일 전파를 보낸 한국어방송은 VOA 내에서 가장 오래된 언어 방송중 하나"라면서 "청취자들은 이제 한국시간으로 매일 오전 6시부터 7시까지 그리고 오후에는 매일 9시부터 11시까지 VOA 한국어방송을 들을 수 있다"고말했다. 탈북자 후원 인권운동가인 독일인 의사 노베르트 폴레첸 박사는 VOA 한국어방송시간 확창에 대해 "북한 주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VOA의 도움과 격려가 필요하다"면서 "VOA는 바깥 세상에 관한 정보를 북한주민들에게 제공하는 주요 원천"이라는 환영의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VOA 관계자가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