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을 개시할 경우 처음 48시간내에 3천여발의 정밀유도폭탄과 미사일을 퍼부을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2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미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 이같은 내용의 초기 작전 계획이 마련됐다면서 이는 지난 1991년 걸프전 당시 첫 이틀 간 사용된 정말유도폭탄의 10배에달하는 양이라고 전했다. 타임스는 이런 작전의 목적은 이라크 군을 초기에 동요토록 해 이탈시키는 동시에 충격 속에서 후세인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신속한 지상공격을 감행할 수 있는길을 닦는데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개전 초기의 목표물은 방공.통신 및 화학.생물무기 가동 시스템과 군부 및 체제 사령부가 될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이런 전술의 주요 목적은 이라크 군의 `싸울 의지'를 분쇄하는데 있으며,이를 통해 상당 수 군 병력이 조기 투항할 경우 후세인 체제는 조속히 붕괴할 수 밖에 없다고 타임스는 전망했다. 미군의 초기 공중전은 걸프지역에 주둔한 500여대의 공군기와 4-5척의 항모에서발진할 400여대의 해군기가 합세해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상전은 육군 2개 사단과 해병원정대 병력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타임스는 이번 전쟁의 지상전 접근 전략은 쿠웨이트에서 치고 올라간 1991년 걸프전과는 달리 1984년 파나마 침공 당시와 비슷한 형태가 될 것으로 전했다. 파나마침공 당시 미군은 개전 초기 각각 떨어진 20여개의 목표물을 한번에 공격하는 전략을 사용했다. (뉴욕 교도=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