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항공국(NASA)은 1일 컬럼비아호의공중폭발 참사원인에 대한 진상이 규명될 때까지 우주왕복선 운행을 전면 중지키로했다. 나사 관계자들은 현재 이번 사고의 원인에 대해 성급한 결론 도출의 위험성을지적하면서 언제 우주왕복선 운행이 재개될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론 디트모어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국장은 회견을 통해 "우리 스스로 정신을 차리고 이번 재앙의 원인을 이해할 때까지 앞으로의 운행은 일단 유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운행 금지가)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해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고말했다. 그는 일단 NASA가 이번 사고의 주요내용을 파악하고 "개선책을 취하고 나면 왕복선 운행을 다시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지구궤도에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이 떠 있고 그곳에는 미국 우주인 2명과러시아 우주인 1명이 상주하고 있다. ISS 승무원들은 오는 3월 지구귀환이 예정돼있다. NASA는 이 계획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디트모어는 "ISS 우주인 3명은 왕복선 비행을 추가로 하지 않더라도 6월 하순까지는 견딜 수 있는 충분한 소모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휴스턴 AFP=연합뉴스)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