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불 유학생과 동포들이 오는 25일(현지시간)오후 4시 파리시 마들렌 광장에서 새해 첫 촛불시위를 벌인다. 오후 7시까지 계속될 이 시위는 파리 시민들의 큰 호응으로 3차에 걸쳐 계속되었던 지난해 파리 촛불 시위의 정신을 이어 평화와 정의의 불씨를 지켜나가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시도라고 동포신문 오니바가 23일 전했다. 지난해 6월 여중생 두 명이 미군 장갑차에 치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국내에서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을 요구하는 시위가 계속되면서 시작된 파리 촛불시위는 12월 7일 오전 10시 한국의 광화문 촛불 시위와 때를 맞춰 약 50명의 재불한인들이 모인 항의 집회로 처음 시작되었다. 당시 한인 동포들은 파리시민들에게 프랑스어로 된 전단지를 배포하고 참가자 대표로 바티뇰 교회 김태환 목사와 동포 이유진 씨 등이 주불 미국대사관을 방문해 항의서한을 전달하는 등 평화시위를 벌여 2차 시위부터 많은 프랑스인들이 동참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서울=연합뉴스) 이도희 기자 dh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