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민의 대다수는 외교적 방법을 통한 북핵 사태 해결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BC뉴스와 워싱턴포스트가 지난 16~20일 미국인 성인남녀 1113명을 대상으로 실시, 22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지의 80%가 북핵 사태의 외교적 해결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 지지율이 과반수를 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북핵 문제는 이라크와 다른 해법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임을 보여준다. 이라크 전쟁과 관련, 응답자의 54%는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을 너무 성급히 추진할 것으로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 공격과 관련 기민하게 처신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한다는 응답은 39%를 기록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약 50%는 유엔무기사찰단의 사찰 시한을 몇 개월 연장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이라크에 대한 군사 공격을 지지하는 응답은 57%로 지난달보다 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