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서부 해안에서 21일 오후 8시7분(한국시간 22일 오전 11시7분)께 리히터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 멕시코 국립 지진 연구소는 멕시코 시티에서 서쪽으로 500km 떨어진 콜리마주(州) 해안에서 지진이 발생했으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콜리마주 인근 할리스코주의 과달라하라에서는 의사들이 지진으로 놀란 주민들을 돌보고 있지만 신체적인 상해를 입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진은 멕시코 시티에서도 감지돼 이에 놀란 주민들이 맨발로 거리로 뛰쳐나오는 모습이 목격됐으며 시내 일부 지역이 정전되거나 전화가 불통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러나 멕시코 시티의 국제 공항은 정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순찰차를 동원, 시내 각지를 돌며 피해 정도를 파악하는 한편 겁에 질린 시민들을 안심시키고 나섰다. 카르멘 세구라 멕시코 국립 민방위 대장은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피해 보고가 접수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20일 과테말라와 엘살바도르에도 지진이 발생했으나 피해는 없었다. (멕시코시티 AP.dpa=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