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1일 이라크전을 앞두고미국 정책을 전 세계에 잘 전달함으로써 미국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백악관내에`지구통신국(OGC)'을 정식으로 설치했다. OGC 활동 감독 책임을 맡은 통신 전문가 터커 에스큐씨는 부시 대통령이 OGC를공식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이제 OGC는 보다 효과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OGC는 이날 활동을 개시하면서 `거짓말의 장치'라는 제목의 32쪽 보고서를 발표하고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철저한 속임수"를 통해 정권 지지를 조작하는정책을 펴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통한 소식통은 OGC가 국가안보회의, 국무부, 국방부 등과의 긴밀한 협의 속에이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OGC는 미국민과 정부에 관한 진실되고 정확하며 효과적인 메시지를 전 지구에 전파하는 통신 개발을 지원하는 임무를 갖는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OGC가 국내나 지구적 이해관계와 매체 관심이 높은 해외에 "통신팀"을배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리 플레이셔 대변인은 행정명령 서명이 전 세계에 미국의 메시지를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부시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시 대통령은 국제 통신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면 미국 및 전 세계인들과 공유하는 목표들에 관한 진실을 전달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우리들의 정책과 가치를 전 지구에 보다 명확히 전달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부시 대통령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OGC는 최소한 지난 6개월간 비공식적으로 활동하면서 외국 언론 매체들과의 협력 속에 미국의 메시지를 해외에 전달했다. (워싱턴 AFP.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