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탈북한 '보트 피플'을 대거 체포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탈북자와 이들을 돕는 비정부(NGO) 기구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21일 경고했다. 외교부의 장치웨(章啓月)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공안당국이 20일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항에서 보트편으로 중국을 떠나려던 탈북자들을 대거 체포한 사실을 언론을 통해 알게된 뒤 이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이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그러나 탈북자와 이들을 도운 선교회 관계자 처리 방향 및 제3국출신 인사들의 구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중국은 탈북자를 돕는외국단체나 개인의 행동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외국단체들의 행동은 중국의 법을 위반하고 사회안정을 저해하는 불법행위"라고 경고했다. 한편 도쿄의 한 탈북지원단체 관계자는 한국인 2명이 구금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