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아시아인들은 북한 핵문제에 대한아시아 국가들의 역할에 불만이며 아시아 국가들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들이도록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 직후아시아 11국의 국회의원, 고위관리, 외교관, 전문가, 경영최고책임자등 91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 조사결과 이들은 이와 함께 미국이 북한 핵 문제에 대해 강경조치를 취하는 데 대부분 반대한다는 생각이었다. 아시아인들은 대부분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평화적 목적에 국한시키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으며 50% 가까이는 북한이 아시아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반정도는 북한이 의도가 단순히 더 많은 원조를 얻어내기 위한 것으로보고 있으며 실제 핵무기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는 응답은 20% 이하였다. 북한과 이라크가 세계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24%는 두나라 모두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인 반면 22%는 양국이 비슷한 정도로 위협이 되고 있다고대답했다. 20%는 이라크가 북한보다 더 위협적이라고 말했다.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주요 이슈에 대해 수시로 실시하고 있는 아시아 여론조사대상 도시는 방콕, 베이징(北京), 홍콩, 자카르타, 콸라룸푸르, 마닐라, 뉴델리, 서울, 싱가포르, 타이베이(臺北), 도쿄(東京) 등 11개이다. (방콕=연합뉴스) 김성겸 특파원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