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내 에토.가메이파의 에토 다카미(江藤隆美) 회장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에대한 주변국의 반발을 `내정간섭'이라고 반박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9일 전했다. 에토 회장은 전날 미야자키(宮崎)현에서 열린 자민당 행사에 참석해 "러시아를 방문했던 고이즈미 총리가 붉은 광장의 군인 위령비에 참배했는데, 왜 야스쿠니만문제를 삼느냐"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그는 고이즈미 총리가 지난해 9월 방북 때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북한측에 사과한데 대해서는 "우리의 역사를 몰라서 그런 일을 한 것"이라며 "한 때의 종주국에 돈과 사죄를 요구하는 나라가 어디있느냐"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995년 총무상 시절 "식민지에서 일본은 한국에 좋은 일도 했다"는 발언으로 경질된 바 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