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무기사찰단이 16일 이라크 탄약고를 조사하는과정에서 1990년대에 제조된 상태가 "양호한" 화학탄두 11개를 발견했다고 우에키히로 사찰단 대변인이 밝혔다. 우에키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사찰대원들이 122㎜ 화학탄두 11개와 추가분석이 필요한 탄두 1개를 발견했다"면서 "예비분석을 위해 탄두에 X-레이 촬영을하는 한편 화학검사를 위한 샘플들을 수집했다"고 말했다. 그는 "탄두들은 상태가 양호했으며 이라크가 1980년대 말 수입한 것들과 비슷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견은 여러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합동사찰팀이 1990년대 말 건설된 탄약고들이 집중돼 있는 이라크 남부 우크하이데르 탄약저장지대를 사찰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바그다드 AP.AFP=연합뉴스)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