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자진 사퇴해 전쟁을 피할것을 권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타레크 아지즈 이라크 부총리는 13일후세인 대통령이 결코 이라크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망명설을 일축했다. BBC 방송 웹사이트에 따르면 아지즈 부총리는 "후세인 대통령은 이라크의 마지막 총알이 발사될때까지 이라크에 머물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지즈 부총리는 또 "후세인 대통령이 떠난다면 이라크에 대한 위험이 더 고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1일 압델아지즈 부테플리카 알제리 대통령과 회동한 뒤 알제리 관영APS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라크는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종전의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이라크는 어떠한 침략에도 맞설 준비가 돼있다"면 결사항전 의지를 분명히 했다. 앞서 사우디 아라비아는 후세인에게 망명을 설득하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했으며,러시아 외무부도 러시아 정부가 후세인의 정치적 망명을 제안했다는 보도를 공식 부인했다. (두바이 AF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