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일부 지도자들은 12일 북한 핵문제가 위기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최소한 대북 대화채널을 열어둬야 한다며 대화를 통한 사태해결을 촉구했다. 상원 정보위원회 소속 리처드 셀비(앨라배마.공화)의원은 CNN의 "레이트 에디션(Late Edition)'프로그램에 출연, "지금 상황이 위기의 단계는 아니지만 어떤 조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위기로 치달을 것"이라면서 "그 조처는 북한이 이 시점에서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상원 다수당(공화당) 지도자인 빌 프리스트(테네시)의원도 NBC의 `밋 더 프레스(Meet the Press)'프로그램에 나와 "위기의 순간은 아니지만 심각한 단계에 와 있다"면서 북핵문제에 대한 외교적인 접근을 촉구했다.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 칼 레빈(미시건.민주)의원도 CNN에 출연, 부시 행정부가북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속적인 계획을 갖고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제는 위험여부가 아니라 그 위험을 다루는 방법"이라며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들과 협력해야 하며 자극적인 말은 사태해결에 도움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존 매케인(애리조나.공화) 상원의원은 ABC의 `디스 위크' 프로그램에서부시 행정부가 동맹국들과 협력해서, 필요할 경우 단독이라도 강력한 조처를 취해야하고 촉구했다. 그는 또 그 조처에 군사적 대응을 배제하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AP = 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