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주석직을 물러나면 매달 3천위안(45만원)의 공식급여를 받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3일 보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관측통의 말을 인용, 이같이 밝히고 "대부분의 세계 지도자들이 퇴임후 강연료, 기업체 고문직 등을 통해 큰 돈을 벌지만 중국 지도자들은 공산당 전통과 의전에 따라 공식활동이 자제되고 있어 호사스런 생활을 누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또 주룽지 총리,리펑 전인대 상무위원장도 퇴임 이후 3천위안의 월급을 받게 된다며 "이들은 전인대에서 현 직책을 내놓을 경우 공식석상에 더 이상 등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퇴임 지도자들은 자신의 주택을 소유할 수 없어 국무원 자산관리청 소유의 집에서 살게 되며, 퇴임 이후 활동은 퇴임당원 의전국이 조정해 준다. 다만 장 주석의 경우 국가가 개인비서 요리사 가정부 운전기사 및 경호원 10여명을 지원해 준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