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핵에 대한 미국의 외교적 해결원칙은 상당부분 미사일 뿐만 아니라 특수군을 보유한 북한의 가공할 군사력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최신호(1월20일)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날 `북한의 전사들'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이같이 분석하고 북한특수군은 어떤 전쟁에서도 예측불가능한 요인이라며 특수군의 실상에 대해 상세히보도했다. 또 지난 68년 청와대 습격을 위해 침투한 31명의 김신조 일당과 재작년 12월 공해에서 일본 해안경비대의 발포에 의해 침몰한 북한 스파이선 등 북한 특수군에 대한 예를 소개하기도 했다. 다음은 기사 주요 내용. 『무술 훈련으로 단련된 북한 특수군(SOF)은 맨손으로 한꺼번에 수명의 적을 해치울수 있으며 손에 소총 한자루를 쥐어주면 그들은 200m 전방에서 움직이는 목표물 수개를 15초내에 명중시킨다. 특수군의 용감무쌍한 훈련중에는 (남한과 대치하고 있는) 비무장지대에 몰래 숨어들어가 적의 게시물이나 기념품을 낚아채 오는 임무도 포함돼 있다. 그들은 임무수행에 실패할 경우 현장에서 자살하는 훈련을 받는다. 지난 60년대 북한을 탈출한 한 탈북자에 따르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굽힐줄 모르는 충성심으로 이름난 이들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남한에서 동시전을 일으키는 것"을 주요 임무로 하고 있다. 미국이 북한 핵위기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이유중의 상당부분은 미사일뿐 아니라 이들 특수군으로 무장한 북한의 가공할만한 군사적 잠재력 때문이다. 비밀해제된 `위협과 균형'이라는 최근의 미군 전쟁 시나리오에 따르면 전면전이일어나면 최소 5만명의 북한 특수군이 연합군 후방에서 침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일부는 소형 잠수함을 타고 해안으로 상륙하거나 남한 국적을 위장한 헬기로 또는 레이더를 피할 수 있는 복엽비행기를 타고 침투할 것이다. 남한에 주둔한 한 미군 장교는 "이들은 세계적 수준의 위장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미군 장교는 미국은 이들이 탄약 및 연료는 물론, 도로,철도,통신 등에대한 파괴를 목적에 둔 게릴라 공격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군 특수부대의 살인술로 훈련된 이들은 특수군으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인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