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비서관 비리문제로 중의원을 자진사퇴했던 가토 고이치 (加藤紘一) 전 자민당 간사장이 사실상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가토 전 간사장은 11일 자신의 지역구인 야마가타(山形)현에서 열린 후원회 신년모임에 참석해 "허락해 주신다면 지금까지 해온대로 정치에 관여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교도(共同)통신이 전했다. 그는 중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올 가을께 지역구에 출마하는 형식으로 정계 복귀를 시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가토 전 간사장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야마사키 다쿠(山崎拓)자민당 간사장과 함께 30년여간 정치적 맹우관계를 유지해 오면서 한때 강력한 총리후보로 부상하기도 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