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10일 수주내에 호주군이 페르시아만으로 파병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워드 총리는 이날 미국 주도의 대(對) 이라크전에 호주군이 참전할 것인지 여부에 대한 최종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파병 가능성은 비상계획에 따른 것이라고강조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우리가 헌신을 해야한다면 준비해야 하고 호주 국민은 준비할자격이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공식적인 전력배치까지는 수주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파병이 결정되면 그때가서 적절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철저한 준비는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라크 문제의 비군사적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철저히 준비하지 못한 상태에서 참전, 호주군이 어려움에 처한다면 이는 가장 최악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호주는 대이라크전 참전시 아프가니스탄전과 유사한 병력과 장비를 파견할 것으로 보인다. 하워드 총리는 "적절한 지원부대와 특수군, 걸프 지역에 이미 정박중인 2척외에1척의 군함 증강, 18대의 FA-18 전투기로 편성된 비행 중대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말했다. (시드니 dpa=연합뉴스)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