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달 27일로 예정된 이라크 유엔무기사찰단의 첫 경과보고를 들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비동맹국가들의 요청을 수용했다고 한 미국 외교관이 9일 밝혔다. 앞서 이번주 초 이 외교관은 비동맹국가 조정그룹 의장인 유엔 주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가 제안한 이 방안에 대해 "미국은 절대 반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15개 안보리 이사국은 이같은 유엔사찰단의 공개보고가 있은 후 사찰보고서를검토하기 위해 이틀 뒤인 29일 별도의 비공개 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달 14일부터 3일간 모스크바를 방문, 이고리 이바노프 외무장관을 비롯한 러시아 당국자들과 유엔의이라크 무기사찰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유엔본부 모스크바 AFP = 연합뉴스) bond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