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이 토요일판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AP통신이 9일 보도했다. 발행부수가 미국내 2위인 월스트리트저널이 토요일판을 발행하게 되면 신문업계 주말판 시장에 새로운 경쟁을 촉발시킬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이 신문이 주말판 시장에서 기존의 주간 경제지는 물론 전국의 일간지 주말판과도 경쟁 체제에 돌입할 것이기 때문이란 것이다. 이에 앞서 피터 칸 다우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0월 "월스트리트저널 주말판이 기회를 제공할 걸로 본다"며 주말판 발행을 고려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모기업인 다우존스의 경영진은 그동안 월스트리트저널 독자 중 상당수가 사무실에서 구독한다는 점 때문에 휴무가 많은 토요일판 발행을 주저해왔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