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미디어 그룹 '다우존스'는 주력 신문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토요일판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이 8일 전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다우존스는 다우존스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 등 여러 매체의모기업이다. 신문발행부수공사(ABC)에서 미국내 2위 일간지인 월스트리트저널이 토요일판을발행하게 되면 신문업계 주말판 시장에 새로운 경쟁을 촉발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주말판 시장에서 기존의 주간 경제지는 물론 전국의 일간지주말판과도 경쟁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피터 칸 다우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0월 "월스트리트저널 주말판은 기회를 제공할 걸로 본다. 하지만 그런 프로젝트는 고도의 복잡한 판단을 필요로 한다"고 언급, 주말판 발행을 고려하고 있음을 내비친 바 있다. 다우존스 경영진은 월스트리트저널 독자 중 상당수가 사무실에서 신문을 구독한다는 점 때문에 휴무가 많은 토요일판 발행을 주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머니 & 투자' 섹션 편집자인 래리 인그래시아를 폴 스테이거의 후임으로 주필 겸 편집국장 대행에 임명하는 등 일부 간부진 인사를 단행했다. (뉴욕 A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