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인 12명이 지난 6일 중국 북부 도시 시안(西安)의한 레스토랑에서 36만위안(한화 5천200만원 상당)짜리 초호화판 식사를 했다고 베이징 타임스가 8일 보도. '만추.한 연회 레스토랑'이라는 이 궁중 식당의 지배인은 초호화 식사를 준비하는데만 2주일이 걸렸다면서 홍콩인들은 10만위안으로 예약하고 나머지는 식사 뒤 신용 카드로 지불했다고 밝혔다. 요리는 모두 16개 코스로 각 손님에게 전담 접대원이 붙어 시중을 들었으며 궁중 음악과 춤이 곁들여져 한껏 분위기를 돋구었다는데 홍콩인들이 식사를 즐기는데만 5시간이 걸렸다고. 각 요리는 값비싸고 준비하기도 어려운 것들로서 물고기 100마리의 수염으로 만든 것, 콩나물 요리에 우아한 새 보금자리를 만들어 놓은 것 등도 있었으며 차 값만도 1만위안이었다. 또한 식기류와 수저류는 모두 금으로 만든 것이었다고. 그러나 이런 초호화판 요리를 내놓은 식당측은 종업원들의 임금을 수개월씩 미루다 해고하는 악명을 떨치고 있다고 종업원들이 귀띔. (베이징 AFP=연합뉴스) h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