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의 핵 대치를 완화하기 위해 중국이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낸시 펠로시 민주당하원 지도자가 8일 주장했다. 중국 인권 상황에 비판적인 펠로시 의원은 이날 백악관에서 다른 의원들과 함께북한 핵문제, 이라크 사태, 테러와의 전쟁 등에 관해 논의하면서 부시 대통령에게 "매년 북한 정부에 연료와 다른 물자 수억달러 상당을 제공하는 중국 정부의 중재를활용하라"고 촉구했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원은 "중국은 강력한 수단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서 "우리들은 핵 대치문제의 중요성을 중국이 알도록 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은 북한이 핵 계획을 재개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촉발된 위기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관리들은 북한이 핵 계획을 폐기하도록 하기 위해 중국과 접촉하고 있다고밝히고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