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부시 대통령이 오는 2004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지난해 10월보다 2% 포인트 상승한 51%로 조사됐다. 부시 대통령의 업무수행에 대한 지지도는 63%로 별다른 변동이 없었으며, 이라크 전쟁에 대해서는 찬성 50%, 반대 45%로 찬.반 양론이 여전히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그비 인터내셔널은 지난 4∼6일 미국 전역의 유권자 1천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우선 부시 대통령의 업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63%(부정응답 36%)로, 지난해 9월(긍정 63%, 부정 36%)이나 10월(긍정 64%, 부정 35%)의 조사결과와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 부시 대통령의 재선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51%의 응답자가 `재선될 만하다'고 답했고 36%는 `누군가 다른 후보의 차례'라고 응답했으며 나머지 13%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작년 10월의 조사결과는 `부시 재선 가능'이 49%, `다른 후보의 차례'가 35%였다. 그러나 `부시가 누구와 대결하건 부시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35%였고 `누구와 대결하건 부시에게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56%에 달했다. 이라크 전쟁 가능성에 대해서는 50%가 `군사적 행동 지지'를 선택했고 45%는 반대해 여전히 여론이 엇갈렸다. 432명의 민주당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민주당내 대선주자군중 조지프 리버맨 상원의원(코네티컷)이 지지율 11%로 수위를 차지한 가운데 존 케리 상원의원(매사추세츠)과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노스 캐롤라이나)이 각각 9%로 추격중이었다. 에드워즈 상원의원은 작년 7월 실시한 조사에서 지지율이 2%로 8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었다. 이어 리처드 게파트 하원의원(8%), 톰 대슐 상원 대표(7%)가 뒤를 이었고 뉴욕의 시민운동 지도자 앨 샵턴 목사(3%), 봅 그레이엄 상원의원(플로리다).하워드 딘버몬트주지사(2%) 등도 포함됐다. 이밖에 응답자들은 민주당이 공화당보다 직업/경제, 보건, 환경 문제를 잘 다룰 것이라고 대답했고 반면 공화당은 민주당보다 조세와 테러 문제에 적합하다고 응답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