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수 밖에대안이 없다고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7일 말했다. 시라크 대통령은 이날 재불 외교사절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한 연례 신년사에서"북한은 책임을 저버리고, 그리고 국제법을 어긴채, 개발한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외에는 달리 대안이 없다는 점을 알아야한다"면서 프랑스는 "역내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북한에게 국제적 의무를 준수토록 할 결심"이라고 강조했다. 시라크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이어, 프랑스는 이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6일짜 대 북한 핵안전 준수 촉구 결의를 지지했다. 프랑수아 리바소 외무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IAEA가 "평양 당국에 단호하고도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럽연합(EU) 순번제 의장국인 그리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에 대해 핵프로그램을 폐기하고 IAEA로 하여금 핵 사찰을 재개토록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이 성명은 "EU가 (북한에 대해) 더 이상의 확산을 자제하고 가시적이고도 검증할 수 있는 방법으로 모든 핵무기 프로그램을 즉각 폐기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말했다. EU는 또한 IAEA 사찰단의 활동을 방해하는 북한의 일방적 조처에 대해 "심각한우려"를 표명했다. (파리ㆍ아테네 APㆍAF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