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외무장관이 북한 핵위기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 중국, 러시아 등 3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드 빌팽 장관은 8일과 9일 러시아와 중국을 차례로 방문한 뒤 오는 11일 한국에도착할 계획이다. 프랑스는 최근 가중되고 있는 북한 핵위기는 국제사회가 종합적 접근 방법으로 풀어야 할 '국제안보위협의 총체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이라크 문제에 몰두해 있는 바람에 국제사회 전체가 협력해야만 해결이 가능한 국제안보 위협의 복합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프랑스의 시각이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프랑스는 북한의 영변 핵시설 재가동 움직임에 대해 우려와 개탄을 표명하고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동맹국 등과 긴밀히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