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라크 침공을 위한 지상군 증강작업에 박차를 가하고있으며 그 규모는 3-4개의 중무장 사단과 공수, 해병부대, 특수작전부대 등을 포함 10만명을 넘서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이 6일 내다봤다. 이 신문은 국방부 관리들과 군사분석가들의 말을 인용, 이라크 주변지역에 대한지상군 증강작업이 꾸준히 이뤄져 왔지만 대이라크 유엔 사찰관의 보고서가 예정된이달 27일 앞두고 전력증강작업이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지난주 제3 보병사단에 대한 중동배치명령이 내려진데 이어 이번주에도추가 배치명령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달 말로 예정된 대이라크 전쟁 컴퓨터시뮬레이션 훈련인 `빅토리 스크리미지'에 미군 최정예 부대인 제1기갑사단과 제1기계화 보병사단, 제1헬기기동부대, 제101공수사단 등의 지휘관들이 동원됐다고 말해이들 부대의 이라크전에 참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신문은 10만여명의 미군 지상군 병력은 이라크 정규군을 제외한 사담 후세인의공화국 수비대 병력 수에 불과한 수준이지만 미군의 막강한 지원화력과 공군력 등을감안할 때 이라크를 공격하는데 충분한 전력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지난 걸프전 때는 레이저 또는 인공위성 유도 정밀폭탄 탑재 가능항공기가 100여대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1천여대가 이라크 인근에 대기하고 있으며개전 첫날에만 최대 1천여회의 출격이 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