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제2공용어로 삼고 싶어하는 대만이 매년 1천명의 외국인을 영어 교사로 채용, 초.중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게 할 계획이라고 중국시보(中國時報)가 6일 보도했다. 시보는 판위루 대만 교육부 부부장의 말을 인용해 대만 교육부가 오는 3월부터 영어권 국가에서 교사 채용을 개시, 2003학년이 시작되는 오는 9월부터 영어 교육과 대만 영어 교사에 대한 훈련을 맡길 계획이라고 전했다. 영어 교사 지원자는 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영어권 국가 출신의 45세 미만의 학사 학위 소지자로 기초 중국어를 알고 있어야 하며 채용시 매달 6만~9만대만 달러(200만~310만원)의 급료를 받게된다. 대만은 중학교에서부터 하루 1시간씩 영어를 가르치던 방침을 지난해 초등학교로 확대, 현재 초등학생도 매주 2시간씩 영어를 배우고 있다. 한편 여우시쿤(游錫坤) 대만 행정원장은 지난해 대만의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어를 제2언어로 정할 것을 제안하고 대만내 모든 학교들의 1인 이상 외국인 영어 교사 채용에 대한 희망을 피력한 바 있다. (타이베이 dpa=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