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청은 빠르면 오는 4월 하순 미군의 공중 급유기를 빌려 첫 공중 급유 훈련을 실시한다고 마이니치(每日) 신문이 6일 보도했다. 훈련은 오키나와(沖繩)주둔 미군 비행장의 KC135 공중 급유기 1대를 빌려 규슈(九州) 서쪽의 동중국해 상공에서 F15 전투기 4대를 동원해 실시된다. 일본은 올해 처음으로 공중 급유기를 발주, 2006년에 납입이 이루어질 예정이다.공중 급유기 납입 전에 일본이 미국과 공동 훈련에 착수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미일 연대를 통한 동북 아시아 지역 경계감시 체제 강화를 과시함으로써 핵시설 재가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북한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풀이했다. 일본은 중기 방위력 정비계획 기간(2001-05년)에 4대의 공중 급유기를 구입한다는 방침 아래 올해 미 보잉사에 첫 급유기를 240억엔에 발주한 상태며, 2007년부터의 운용 시험 기간을 단축, 조기 배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