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TV에 이어 미국 유권자들에게 선거 관련뉴스를 제공하는 주요 매체로 자리잡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 유권자 2천745명을 대상으로 `퓨 리서치 센터'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인터넷을 통해 선거 뉴스를 얻는 유권자는 지난 98년 응답자의 6%에서 2002년 13%로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TV를 통해 선거 정보를 얻는다고 밝힌 응답자 비율은 지난 2000년의 70%보다 약간 떨어진 약 67%를 기록했지만 TV는 여전히 모든 매체 중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활자매체의 주력인 신문을 정보의 공급원으로 삼았다는 응답은 1996년 60%,2000년 39%에서 2002년 33%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신문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력이그만큼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에서 선거 정보를 얻는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주로 인터넷에 능숙하고 소득과 교육 수준이 높은 백인 남성으로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각 후보의 투표 전력과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파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퓨 인터넷 프로젝트의 리 레이니 팀장은 "오는 2004년, 2008년의 대선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선거관련 정치 뉴스를 접하는 유권자의 수가 더욱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