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 윌리엄 새파이어는 16일자 칼럼을 통해 북한 핵문제를 거론하면서 주한 미군의 철수를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북한이 테러의 무기창고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주한미군 철수를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한국인 유권자의 대다수가 주한미군의 존재에 분노하고 있으며 이어 클린턴 행정부 시절의 무익한 대북정책을 계승하는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제국주의적인 강대국이 아니기 때문에 미국을 원치 않는 국가에는군대를 주둔시키지 않는다"면서 주한미군은 북한군의 침공저지를 위해서가 아니라한국군이 북한의 침공을 격퇴할 수 있도록 즉각 지원하기 위해 배치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미국 안보의 최우선은 핵미사일로부터 본토를 지키는 것이라고지적하며 주한미군이 한국의 비무장지대(DMZ)에서 인질로 잡힐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그는 또 북한을 `중국의 아기'로 묘사하며 북한이 국제사회의 위협이 되고 있는점에 대해 중국이 책임을 질 것을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창석기자 y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