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시티 교외의 한 교도소에서 24일 재소자 분파들간에 유혈 폭력 사태가 발생해 18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했다고 경찰 당국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천228명의 재소자들이 수감된 파본시토 교도소에서의 폭력 사태는 23일 밤 교도소내 일부 구역에서 재소자들이 면회시간 확대, 교도관 해고 등을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면서 시작됐다. 이후 시위는 그동안 교도소에서 마약과 무기 거래를 일삼던 조직의 보스가 살해되면서 경쟁 관계에 있던 재소자 분파들간에 흉기를 동원한 유혈 폭력사태로 발전해사상자가 속출했다. 교도관 가운데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가 긴박하게 돌아가자 특수장비를 갖춘 경찰이 긴급 투입돼 24일 오전 진압작전을 완료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과테말라시티 AP.AFP=연합뉴스) kimys@yna.co.kr